이직하면서 입사/퇴사날짜 정하는 절차 4단계

직장생활을 하다가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이직을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 전 이직제의를 받고 이직 면접을 보고왔는데, 면접관이 합격하게 되면 언제부터 근무 가능한지 물어보더라구요. 이직을 결정하게 되면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는 날짜와 기존에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는 날짜를 정해서 양쪽 회사에 통보해야 합니다. 이직이 정해졌을 때 입퇴사 날짜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이직하면서 입사/퇴사날짜 정하는 방법

첫째, 입사 확정 전에 퇴사발언 금지

둘째, 잔여 연차 계산해보고 퇴사날짜 정하기

셋째, 평판관리를 위해서 최소 한달 인수인계 기간 갖기

넷째, 재충전을 위한 시간 최소 일주일 확보하기

 

 

1. 입사가 확정되기 전에 퇴사발언 금지

이직을 할 때에도 면접을 보게되는데, 면접시에 새로 이직할 회사에서는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입사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성급하게 입사날짜를 정해버리면 꼬여버리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입사가 확정되고 출근일자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오퍼레터를 받고 계약이 완료된 시점에서 퇴사를 이야기해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계회사의 경우에는 갑자기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본사가 외국에 있고 채용에 대한 의사결정이 번복되어 인력 충원이 취소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해당 나라의 시장상황이 안좋다거나 본사의 사정에 따라서 채용결정이 번복되어 무기한 딜레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최종 오퍼레터를 받기도 전에 다니던 회사에 퇴사 통보를 먼저 해버린다면 갑자기 실업자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2. 잔여 연차일수를 계산해보고 퇴사날짜 결정하기

최종 오퍼레터를 받았다면 다니던 회사에 퇴사통보를 하면 됩니다. 퇴사 통보 전 퇴사일을 언제로 정할지 인수인계 기간을 고려하여 날짜를 계산해보고 결정합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1년을 만근하였다면 다음 해에는 최소 15일의 연차가 발생합니다. 남아있는 연차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퇴사날짜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않고 퇴사한다고 해서 불이익이 되지는 않습니다. 연차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일할 계산하여 퇴직금과 함께 주도록 법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인수인계로 연차를 사용하지 못했다면 퇴직금에 미사용 연차로 인한 부분이 포함되어있는지 확인해보길 추천합니다.

 

 

 

3. 평판관리를 위해서 최소 1개월간은 인수인계 기간 갖기

일반적으로 관행상 회사에서는 최소한 한 달정도를 인수인계 할 수 있는 기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달동안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회사에 시간을 주는 동시에 본인이 하던 업무를 동료들에게 인수인계하면서 업무를 성의있게 마무리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료가 갑자기 수요일쯤 퇴사 통보를 하면서 이번주까지만 근무하겠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팀장은 좀 당황했지만 알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동료가 2일 연차를 모두 사용하고 퇴사하겠다며 수요일에 바로 짐을 싸서 퇴사해버렸습니다. 남아있는 동료들이 퇴사한 동료가 남기고 간 업무를 하느라 모두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직이라면 경력직일테도 같은 업계일텐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를일인데 말이죠. 세상이 의외로 좁아서 동종업계에서의 경력직 이직이라면 평판관리도 중요합니다. 

 

 

4. 새로운 회사 출근 전 여행다녀오기

새로 이직할 회사에 출근하기 전에 본인의 마인드 셋을 위해서 리프레쉬 휴가를 다녀오길 추천합니다. 새로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적응해야 할 문화도 있고, 새로운 동료들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업무스타일을 맞춰야 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꽤 피곤한 일입니다. 옮겨갈 회사에서는 인력이 필요하니까 최대한 빨리 출근해주길 원하겠지만 최소 일주일 이상의 휴가는 필요합니다. 새회사에 가서 적응하는 동안에는 휴가사용도 생각바도 녹녹치 않기 때문입니다. 10~14일정도 넉넉하게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는 날짜를 정한는 것을 추천합니다.